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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소니의 영혼…적자 나도 포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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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철수 소문 부인
파나소닉도 "사업 지속"



[ 임근호 기자 ] 일본 소니와 파나소닉이 TV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업체에 밀려 곧 TV사업에서 발을 뺄 것이란 업계 소문을 공식 부인한 것이다.

다카기 이치로 소니 홈엔터테인먼트&오디오 사업부문장은 지난 18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TV는 소니의 영혼”이라며 “TV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아야다 준야 다이와증권 애널리스트는 “TV는 오디오 제품 판매 등과 연계돼 있고 TV사업을 중단하면 소니 브랜드 가치가 급속히 훼손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풀이했다.

시나다 마사히로 파나소닉 TV사업부문장도 “TV는 냉장고 세탁기 같은 파나소닉의 다른 가전제품 판매와 연결돼 있어 TV사업에서 쉽게 철수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2011년만 해도 일본 TV브랜드는 세계시장의 35%(한국 33%)를 차지했다. 그러나 작년엔 20%로 한국(38%)은 물론 중국(23%)에도 뒤졌다. 소니의 TV사업부는 지난해 흑자로 돌아서긴 했지만 이전 10년 동안 70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파나소닉도 7년 연속 TV부문에서 손실을 내다 지난 2월 미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소니와 파나소닉은 중저가 제품 대신 초고해상도 TV시장에서 반격의 계기를 잡겠다는 宛뮌甄? 도리 히사카즈 디스플레이서치 애널리스트는 “침실용 중소형 TV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대체되고 있지만 거실용 대형 TV는 초고해상도 TV가 인기를 얻고 있어 아직 일본 업체가 부활할 기회는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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