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KDB대우증권 5% ↑
[ 심은지 기자 ]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을 내놓자 증권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회사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참여하면 업무 영역이 크게 넓어질 것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9% 오른 7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9% 올랐고, NH투자증권도 5.06% 상승했다. 삼성증권(3.27%) 대우증권(5.63%) SK증권(5.59%) 등 대다수 증권주가 강세였다. 전날 7.91% 급등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소폭(0.73%)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예상보다 파격적인 인터넷은행 도입 방안을 내놓으면서 증권업종이 두루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산업자본의 지분보유 한도를 50%까지 늘리는 내용으로 은행법을 고쳐 은행·산업자본(은산) 분리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최저자본금 기준도 시중은행의 절반 수준인 500억원으로 정해 진입 문턱을 최대한 낮췄다는 평가다.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모습을 드러낸 만큼 증권사들의 행보도 구체화할 전망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키움증권은 최대주주(다우기술)가 산업자본(비금융자본)이기 때문에 시범인가 신청 여부가 불확실하다. 현행법을 토대로 시범인가를 받기보 募?지분보유 한도가 50%로 늘어나는 개정법하에서 인터넷은행을 설립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준비 중인 증권사들은 연내 시범인가를 받기 위해 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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