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현재 추이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상황이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집중관리하고 있는 병원에서의 추가 확산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의 정례브리핑에서 "최대한 넓게 관리하고 있는 접촉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확산이 어떻게 나올지와 아산충무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환자가 추가로 나올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메르스 신규 확진자는 1명으로, 지난달 28일 이후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격리자수도 전날보다 800명 가량 급감했다.
방역당국은 137번 환자(55)로 인한 추가 메르스 확진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137번 환자는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이후 9일 동안이나 병원 근무를 계속해 당국이 추가 감염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메르스 확진자가 투석실에 다녀간 강동경희대병원에 대해 이날부터 일반환자의 신규 입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투석실이 메르스 환자에 노출된 기간 이곳을 다녀간 환자는 모두 109명으로 집계됐다.
병원 측은 신규 입원을 받지 않고, 퇴원환자가 발생하면 병상 조정을 통해 접촉 강도가 높은 투석환자부터 1인 격리한다는 年㎱甄?
또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전담 이송과 특별관리를 하게 된다.
또 전날 간호사 확진자가 나온 아산충무병원에 대해서는 코호트 격리된 65명 가운데 48명은 병원 내에 1인 격리하고 17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해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병원이 코흐트 격리 중 다인실을 사용해 감염 위험성을 높였다는 지적에 대해 대책본부는 "다른 층 환자를 모두 퇴원시키고 환자들을 1인실에 분산 배치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노출빈도가 높은 기간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4만1930명에 대해 문자발송과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 범위를 최대한 넓게 선정하고 강력한 접촉자 관리를 실시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더이상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고 이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돼 있는 병원 중 건양대병원, 대청병원, 건국대병원, 을지대병원, 메디힐병원, 창원SK 병원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은 "해당 병원에서 증상이 있는 사람이 1∼2명 보고되고 있지만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자에 대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조금만 더 인내하고 자가격리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 국내 메르스 환자는 모두 166명이며, 이 가운데 24명이 사망하고 30명이 퇴원했다. 112명의 치료 환자 중에는 16명이 상태가 불안정하다. 현재 격리 중인 사람 수는 모두 5930명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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