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병 미국산 수입금지로
[ 강진규 기자 ]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4~5월 브라질산 닭고기는 2만3518t이 수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 9061t의 약 2.6배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이 기간 수입한 닭고기 총량(2만4506t)의 96%를 차지했다.
올 들어 브라질이 미국을 넘어 한국의 최대 닭고기 수입국이 된 것은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수입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급증하고 병아리 생산이 증가하면서 국내 닭고기시장은 공급과잉 상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오는 8월까지 육계 산지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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