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낙폭을 키우던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장중 2035선까지 고점을 높였던 코스피는 2030선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17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67포인트(0.23%) 오른 2033.39에 거래중이다.
오전장에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낙폭을 확대하며 2021선까지 하락한 뒤 2020선 중반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점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주춤한 가운데 개인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코스피는 상승 전환, 2030선으로 올라섰다. 현재 개인은 101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787억원, 199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섬유의복과 종이목재, 화학, 기계, 건설업이 1%대 상승세다. 철강금속과 음식료업,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제일모직은 3% 가까이 상승중이다. 한국전력과 삼성생명, SK텔레콤, 현대모비스는 1~2%대 약세다.
장중 상승폭을 키운 코스닥지수는 710선에 안착했다. 오후 1시1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61포인트(1.22%) 오른 714.89에 거래중이다.
개인과외국인이 각각 123억원, 184억원 순매도중이고 기관은 367억원 매수 우위다.
셀트리온은 7%대 급등중이며 OCI머티리얼즈와 에이치엘비는 4~5%대 강세다. 동서와 CJ오쇼핑은 2~3%대 약세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오후 1시1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0.10%) 내린 111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상한가로 뛰어오른 종목은 일성건설2우, 태영건설우, 흥국화재2우, 한솔아트원, 진흥기업우B, SK네트웍스, 진흥기업2우, 디비케이 등이다. 하한가는 코아로직과 STS반도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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