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첫 메르스 환자가 보고된 지 한 달 가까이 흘렀다. 당초 예상과 달리 메르스는 계속 확산세에 있다.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선 철저한 개인 위생과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면역력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면연력 증가에는 비타민 B군이나 유산균, 홍삼 등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일 SNS 맛 감정단에서는 '면역력을 높이는 맛집'을 소개한다.
◆ 마늘의 건강한 맛을 담은 '북막골'
마늘은 세포 능력을 향상시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북촌 끝자락에 위치한 북막골에선 마늘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엄선된 삼겹살 부위를 정성껏 삶은 후 마늘 베이스의 시즈닝으로 살짝 로스팅해 보쌈을 만든다. 맙痴?마늘의 산뜻하고 깊은 풍미가 일품인 곳이다. 주말엔 대기 손님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 토마토가 가득 올라간 정통 나폴리 피자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이 집은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살바토레 쿠오모 셰프가 2009년 세웠다. 한국에서 정통 나폴리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탄 곳이다. DOC피자라는 메뉴가 가장 인기가 있다. 물소 젖으로 만든 부드러운 치즈와 톡 터지는 식감의 생 토마토를 가득 올려 만든다. 토마토는 소양강댐 근처에서 직접 공수한 우수한 품질을 사용한다. 토마토는 '라이코펜' 성분이 체내 유해산소를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에 폐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다. 라이코펜은 기름과 함께 먹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피자로 만들어 먹으면 맛은 물론 건강에 좋다.
◆ 맛있는 카레 먹고 건강한 몸만들기 '코코이찌방야'
카레에는 항암 및 항산화 등의 작용을 하는 다양한 향신료가 들어있다.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는 카레를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항염증 효과는 유해물질로부터 우리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을 한다.
1978년 일본에서 처음 시작한 코코이찌방야는 '가정적인 맛을 내면서도 최고의 카레를 만들자'라는 모토의 카레 전문점이다. 한국에는 2008년 선을 보였다. 엄선된 향신료와 신선한 야채를 진한 소고기 육수에 넣고 나흘 동안 저온숙성 시킨 양념을 기본 베이스로 돈가스, 불고기, 치킨 등의 고명을 얹어 먹는다.
◆ 보리보리 건강해져보리~ 강남역 '시골 야채 된장'
보리는 다른 잡곡에 있는 것보다 식이섬유가 많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좋은 유산균을 많이 자라게 하고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들의 활성화를 도와준다.
늘 새로운 것이 쏟아지는 강남역에서도 30년 이상 자리를 지키는 보리밥집이 있다. '시골 야채 된장'이라는 투박한 간판을 달고 있는 식당이다. 보리밥과 청국장을 파는데 식사 시간이 되면 청국장을 끓이는 냄새가 인근에 진득하게 퍼진다. 보리밥에 야채를 담고 고추장을 넣어 비벼먹는 방식이다. 푸짐한 계란찜이 밑반찬으로 나와 배부르게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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