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양성환자 '확진 판정'…공중목욕탕·회식에 접촉자수가 '깜짝'
대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남구청 주민센터 소속 A씨가 발열 등 증세를 보여 대구보건환경연구원(1차)·질병관리본부(2차)에 가검물 검사를 의뢰한 결과 2차례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3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나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공중목욕탕을 다녀왔으며, 전날(15일) 보건소를 찾았다. 현재 A씨는 대구의료원 음압병상에 격리 중이다.
그러나 같은 구청에서 근무하는 A씨 부인과 중학생 아들은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으며 자가격리 중이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28일 어머니가 입원한 서울삼성병원 제2응급실에 병문안을 다녀왔다.
A씨와 같이 병문안을 갔던 누나는 지난 10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대전 한 병원에 격리 중이다.
A씨는 전날 격리되기 전까지 업무를 계속해 왔으며, 직원들과 회식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같은 공간에서 근무했던 남구청 직원 등 A씨와 접촉했던 50 ㈇諮?대해 자가격리 등 조치를 내렸다.
한편 대구 공무원을 포함해 4명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국내 감염자수가 154명으로 늘었다.
또한 사망자도 3명이 추가돼 총 19명으로 늘었다. 이에 치명률은 12%를 넘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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