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 '노조 선거 리스크'
벌써부터 조직간 비방전…근로자들 분열
노사 잠정 합의한 기아차 '8+8 근무제' 발목
한국GM 후보 6명 난립…현안마다 딴소리
[ 강현우 기자 ]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제조업체 노동조합이 올해 동시 다발적으로 노조위원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어서 산업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노조위원장 선거전 때문에 근로자들이 분열하고 임금·단체협상이 장기화돼 가뜩이나 어려운 회사 경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아자동차에서는 근무체계를 하루 ‘8시간+8시간 근무제’로 전환하기로 노사가 의견 접근을 봤지만, 다른 조직들의 반대로 합의문에 서명하지 못하는 등 부작용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2년마다 집행부 흔들기
국내 완성차업체 5곳 가운데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등 4개사 노조가 올해 위원장 선거를 치른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말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금속노조 산하인 현대차·기아차·한국GM 노조는 2년에 한 번 홀수 해에 위원장을 새로 뽑는다. 현대차 노조에서는 강성 현장조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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