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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용태 "정부는 국민에게 솔직하게 협조 구하는 방법으로 풀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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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용태 "정부는 국민에게 솔직하게 협조 구하는 방법으로 풀었어야"

새누리당의 김용태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메르스 대응에 대해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정부의 메르스 대응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 인터뷰에서 "(메르스 같은 사안에 대해 ) 과소조치가 문제이지 과잉조치가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박원순 시장은 잘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은 정부 조치에 대해서는 "6일 만에 대통령한테 보고했다는 것도 잘 이해가 되지 않고 국무총리가 부재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챙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비서실장, 청와대 정책실 여러 사람들이 이 문제를 챙겼어야 하는데 아쉽다. 특히 보건복지부 장관 말고라도 경제부총리가 있고 사회부총리가 있는 판에 아무리 국무총리가 부재하더라도 이렇게 컨트롤타워 없이 우왕좌왕 했다는 건 참으로 유감스럽고 개탄스러운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지금 항간에 떠도는 말 중에서 이번 사태에서 반드시 없어져야 할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참으로 독한 메르스, 무능하기 짝이 없는 정부, 오만하기 그지없는 삼성병원이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문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느냐. 그래서 과연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일치된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다. 그런 면에서 박원순 시장은 성공했고 정부는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메르스 사태 초기 비공개 원칙을 세웠던 정부의 방침과 관련해선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정보를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던 말도 안 되는 잘못된 믿음에서 일이 이 지경이 됐다"며 "정부는 국민을 믿고 국민에게 솔직하게 협조를 구하는 방법으로 풀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지나치게 안이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는 정부의 초기 대책과 관련해 "책상머리에 앉아서 만든 매뉴얼도 엉터리라고 나오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낙타 고기 먹지 말라는 것이 매뉴얼에 있다더라. 그런 매뉴얼이나 만들어 놓고서 국민들을 위해 정보 통제나 하려고 했으니 일이 되겠는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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