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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서 세계 최고령 신혼부부 탄생...부부 나이 합쳐서 19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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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세계 최고령 신혼부부가 탄생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영국 국적의 103세 남성인 조지 커비와 91세의 도린 러키가 부부가 혼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영국 남부의 해안마을인 이스트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인 커비는 최근에 입은 낙상 때문에 휠체어에 탄 채로 식을 치렀다. 가까운 친구와 가족이 이 장면을 지켜봤다.



둘의 나이는 합해서 194세다. 이는 기존 최고기록인 프랑스의 프랑수아 페르낭데스와 마들렌 프랑시노 부부의 191세보다 3세 많다.



신부 러키는 결혼식 전 발언대에 올라 "일찍 결혼하지 않은 데 후회는 없다"며 "결혼 여부에 신경쓰지 않았지만 결국 이렇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들은 발렌타인 데이였던 지난 2월 14일 약혼했다. 신랑 커비는 "무릎 꿇고 청혼하고 싶었지만 다시 일어서기 힘들까봐 그러지 않았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부부는 결혼 전 27년간 동거생활을 하며 7명의 자녀를 낳았다. 자녀들은 15명의 손자손녀를 낳았고 이들은 7명의 증손자손녀를 낳았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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