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126번 확진환자로 발표한 70세 여성 간병인의 감염경로가 모호한데다 이 간병인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도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126번 환자가 1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달 27일 14번 환자가 입원했을 때 평택굿모닝병원에서 간병일을 했다고 밝혔다.
평택굿모닝병원측은 그러나 "간병인업체를 통해 확인한 결과 126번 환자는 지난달 21∼24일, 지난달 29일∼이달 6일 우리 병원에서 간병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25∼27일 입원한 14번 환자와 겹치는 날이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126번 환자는 9층 병동에서 일했고 14번 환자는 8층 병동을 썼다고 평택굿모닝병원은 전했다.
126번 환자가 9층 병동을 이용한 관계로 자가격리 대상이 아닌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평택굿모닝병원은 설명했다.
평택굿모닝병원 관계자는 "126번 환자 감염이 14번 환자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질병관리본부에 알렸고 역학조사관들이 126번 환자를 대상으로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126번 환자는 평택굿모닝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이 관계자는 "126번 환자가 지난 10일 고열증세를 호소하며 우리 병원을 찾았고 다음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126번 환자가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우리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126번 환자가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기간(잠복기 14일 감안)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행적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병원 내 뿐 아니라 지역사회(병원밖) 감염도 우려되고 있다.
이날 126번 환자 외에 평택굿모닝병원 추가 확진자 2명은 14번 환자와 같은 층을 이용한 환자나 환자보호자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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