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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정말 나 때문에 졌나요?" 뿔난 추신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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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불만 공개 표출

추신수가 자신의 송구를 패인으로 삼은 감독의 지적에 단단히 화가 났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4 대 5로 역전패한 지난 10일(현지시간) 경기 직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의 질타를 받았다.

텍사스가 4 대 2로 앞서던 8회 수비 때 안타가 나오자 우익수 추신수가 1루주자 벤 조브리스트를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한 것이 문제가 됐다는 것이다.

결국 조브리스트는 3루에 안착했고, 추신수의 송구를 받은 3루수 조이 갈로는 2루로 뛰던 조브리스트를 잡고자 2루에 송구했으나 악송구가 되면서 텍사스는 1점을 거저 주게 됐다.

이날 텍사스는 8회 4 대 4 동점을 허용한 뒤 9회말 1점을 더 내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가 3루로 송구를 하는 바람에 타자주자가 2루까지 뛸 수 있게 됐고, 때문에 조이갈로의 악송구가 나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주자의 3루 진루를 막지 못한 이상 타자를 1루에 묶어 병살을 노렸어야 한다는 분석에서다.

배니스터 감독은 "송구를 중간에서 끊어야 했다"며 추신수에게 어떤 의도로 3루에 공을 던진 것인지 계속 물었다.

졸지에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만 추신수는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더그아웃에서 감독에게 그런 얘기를 들어본 게 처음"이라며 "야구를 1∼2년 한 게 아니므로 안타를 친 타자를 2루로 보내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안다"고 밝혔다.

이어 추신수는 "감독이 그런 얘기를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마치 나 때문에 졌다는 뉘앙스로 들렸다"며 "생각처럼 모든 플레이를 언제나 잘할 수 없다고 감독에게 답했다"며 억울한 감정을 표출했다.

추신수는 미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나 때문에 졌느냐"고 반문한 뒤 "글러브를 줄 테니 직접 한 번 해보라"면서 사실상 배니스터 감독에게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현지 언론은 4회 1사 1, 2루 프린스 필더의 타석에서 나온 델리노 드실즈의 3루 도루 실패, 8회 1사 3루에서 추가 득점 실패 등 이날 텍사스의 패인으로 꼽을 만한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패인을 추신수에게만 돌릴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감독이 추신수처럼 많은 몸값을 받는 베테랑 선수의 활약상에 크게 기대한다고 하나, 졌다고 해서 경기 직후 그 원인을 고참 선수에게 공개로 따진 건 한 팀의 사령탑이 할 행동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하루가 지난 뒤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가 필드에서 하는 모든 플레이를 신뢰한다"며 "추신수는 우리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승리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선수다. 우리는 늘 완벽할 수는 없다. 송구가 늘 완벽할 수는 없다. 경기중에 일어날 수 있는 실수다. 어제 일은 다 잊었다. 더 이상 문제될 것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국내 야구팬들 역?"송구가 문제였다면 추신수보다 조이 갈로에게 있지", "추신수가 화날 만도 하네", "감독님, 추신수는 레이저 송구로 보살 1위도 하던 선수인데요" 등으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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