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고교생 6명이 친구 병문안을 위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입원한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교육청은 해당 학생들을 자가격리했으며, 아직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내 중·고등학생 6명은 지난 6∼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입원해 있던 대전 을지대병원을 찾았다. 이들 학생은 중학생 3명과 고등학생 3명이다. 이들은 친분이 있는 학생이 자전거사고로 이 병원 응급실에 입원하자 병문안을 했다.
학생들이 방문했을 당시 이 병원 응급실에는 90번 메르스 확진 환자(62)가 있었다. 이 환자는 충북 옥천의 병원 두 곳을 경유해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거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10일 오전 3시께 숨졌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9일 해당 학생들에 대해 등교정지 및 자가격리 조처하고, 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는 휴업하도록 했다. 또 학생들의 형제·자매가 다니는 학교에 대해서도 예방 차원에서 휴업 조처했다.
당시 이들 학생 6명이 병문안했던 학생 1명은 병실격리 상태이다. 이 학생도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중구의 한 고교는 90번 환자가 발생한 충북 옥천에서 통학하는 일부 학생에 대해서도 등교정지 조처했다.
이날 현재 대전에서 자가 및 병실 격리된 학생은 24개교 33명 甄? 한편 전날 277개교에 달했던 대전시내 휴업 학교 수는 이날 51개교로 대폭 줄어들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괄 휴업한 서구지역 118개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시교육청이 휴업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라 이날 대부분 정상수업이 이뤄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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