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IBK투자증권은 11일 누리텔레콤이 하반기 예정된 해외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프로젝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경우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양중 연구원은 "누리텔레콤은 스마트그리드 핵심 기술인 AMI 전문업체로 작년 AMI 매출 비중은 65%에 달한다"며 "AMI는 중앙통제실에서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원격으로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MI는 특성상 레퍼런스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누리텔레콤은 국내 AMI 산업용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16개국 90만호의 AMI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력난으로 인한 블랙아웃과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그리드 도입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특히 선진국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에서도 재정난으로 인해 신규 발전소 건설보다는 20~30% 수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스마트그리드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누리텔레콤도 올해 가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140억원, 197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으며, 이라크에서도 66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았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 노르웨이를 포함해 총 630만호의 수주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4만호의 시스템을 구축한 가나에도 50만호 규모의 프로젝트를 제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와 가나에서 희소식이 들려온다면 누리텔레콤은 내년부터 연간 최소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란 게 그의 진단.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그 이상 실적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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