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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엔저 종료 관측 발언으로 금융시장 요동 … 엔화 가치 치솟고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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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10일 "엔화 약세 추세가 더 이상 진행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엔화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달러당 1.73엔 급등한 122.80엔에 거래됐다.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9.94엔(0.25%) 떨어진 2만046.36엔에 마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날 국회(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 답변에서 엔화의 종합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실질실효환율을 놓고 볼 때 "상당히 엔화 약세가 돼 있는 것이 사실" 이라며 "실질실효환율이 여기까지 온 것으로 보아 여기서부터 더 '엔저'로 가는 것은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 펀더멘털리즘과 대응하는 (환율시세) 범위가 있어 그 범위에서 움직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엔화 가치는 각국의 물가동향을 반영한 실질실효환율을 기준으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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