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우 생활경제부 기자) 올여름 여성 패션시장에서 이른바 ‘보헤미안 감성’을 담은 롱 블라우스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다소 헐렁한 크기에 화려한 꽃무늬 장식이나 레이스, 술, 자수 등이 가미된 옷으로 자유분방하고 낭만적인 느낌을 연출하려는 여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매년 봄·여름이면 꾸준히 사랑받는 스타일이지만 올해는 특히 블라우스의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캐주얼하면서 여성미를 풍기는 보헤미안 블라우스는 일상복으로 뿐만 아니라 휴양지 패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꼼꼼히 따져보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 ‘보브’는 지난 달 블라우스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30% 증가, 지금까지 5500장 정도가 판매됐습니다. 또 다른 여성브랜드 ‘지컷’에서도 지난달 1년 전보다 블라우스가 60% 더 팔려나갔고, ‘톰보이’에서는 원피스처럼 입을 수 있는 롱 블라우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평범함 속에서 개성을 추구하는 ‘놈코어룩’이 인기를 끌면서 정장 느낌의 블라우스 보다는 자유로운 감성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김주현 여성복 마케팅 과장)는 게 이들 브랜드를 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널의 분석입니다.
올 여름에는 자수 장식이나 펀칭 디테일(구멍이 뚫린 디자인), 레이스 디자인의 블라우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시간 나실 때 백화점의 여성캐주얼 매장을 한 번 둘러보시면, 많은 마네킹이 펀칭 디테일의 블라우스를 걸치고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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