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감사받은 대한항공, 감사보수 3.8억→9억
아시아나항공 인상률 53%보다 두 배 이상 높아
이 기사는 06월08일(15: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
대한항공의 올해 회계감사 수수료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높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외부감사인을 강제 지정받은 이후 그동안 비정상적으로 낮았던 감사수수료를 ‘울며 겨자먹기’로 올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감사보수는 9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3억8650만원보다 2.3배(132%)나 높은 가격이다.
통상적으로 기업들은 회계법인에게 지급하는 감사보수를 비용으로 생각해 매년 감사보수를 깎는 경우가 많다. 대한항공도 감사보수를 2013년 4억1300만원에서 지난해 3억원 대로 낮췄다. 자산 규모가 대한항공의 3분의 1 수준인 아시아나항공(3억6500만원)과 비슷한 가격대까지 감사보수를 깎으면서 회계업계에선 대한항공에 '짠돌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