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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테마주' 크린앤사이언스 대주주, 고점서 100만주 처분해 수십억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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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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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가 급등 때 잇단 대량 매도
    소액주주 피해…도의적 책임 논란



    [ 정소람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급등했던 크린앤사이언스의 최대 주주가 고점에서 주식 100만주(지분율 15.39%)를 매도해 수십억원대의 차익을 남겼다. 최대 주주가 주식을 대량 매도한 이후 주가가 급락해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크린앤사이언스의 최대 주주였던 최재호 씨는 전날 보유 중이던 주식 100만주를 장내에서 팔아 보유 주식 수가 150만주(23.08%)에서 50만주(7.69%)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 가격은 7640원으로 메르스 사태 이후 최고점 수준이다. 2대 주주였던 최씨의 동생 재원씨가 최대 주주(16.92%)가 됐다.

    마스크와 필터 제조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는 올 들어 주가가 4000~500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하지만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테마주로 분류돼 지난달 29일부터 사흘 연속 급등, 이달 초 7000원대까지 올랐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다 최대 주주의 주식 대량 처분 소식에 전날과 이날 이틀 연속 하한가로 떨어지며 4850원에 마감했다.

    최씨 형제의 대량 주식 매도가 입방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사태 때도 ‘방사능 관련 테마주’로 묶여 이 회사 주가가 급등했고 최씨는 고점인 7169원에 30만주(4.61%)를 매도했다. 동생 재원씨도 같은 시기 30만주(4.61%)를 팔았다. 두 사람이 주식을 매각한 이후 크린앤사이언스 주가는 사흘 연속 급락했다. 최씨는 2005년과 2006년에도 각각 20만주를 장내 매도하는 등 주가가 오를 때마다 차익을 실현해 왔다.

    대주주들의 지분 대량 매도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봤더라도 사전에 주가를 띄우기 위한 고의적인 행위가 없었다면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 다만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데도 대주주가 차익 실현에 치중한 만큼 도의적인 비난은 피해가기 어렵다는 게 증권업계의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마주에 무조건 올라탔다가는 피해를 보기 쉬운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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