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3천명 육박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자가 3천명을 육박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9일 이날 오전까지 하루 사이 격리자가 379명 늘어 2천89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추가된 격리자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메르스 격리자가 3천명을 육박한 것이다.
자가 격리자는 379명 늘어 2천729명, 기관 격리자는 5명 증가해 163명으로 집계됐다. 격리 관찰자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24명 늘어난 607명이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환자 중 최근 환자를 제외한 58명에 대해 분석한 결과, 감염 환자의 16.6%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환자 중 3분의 1은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었다고 밝혔다. 40~50대가 환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환자의 12%는 의료진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메르스 격리자가 3천명을 육박한 가운데 전국 응급실의 44%에 해당하는 236곳에서 메르스 의심자를 진료하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메르스 확진 혹은 의심으로 인해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환자에 대해 건강보험의 적용을 확대하고 환자 부담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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