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선주조와 경남의 무학,대구의 금복주 등 영남지역 주류업계들이 다양한 맛을 첨가한 ‘과일소주(리큐르)’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술이 부드럽고 맛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주류업체들이 젊은층과 여성을 겨냥해 낮은 도수의 신제품으로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
부산 대선주조는 ‘시원블루 로즈’와 ‘시원블루 자몽’을 9일 출시했다.시원블루 로즈는 알코올 15.8도의 초저도 정통 희석식 소주로 천연암반수 100%에 마테잎차와 벌꿀, 식물성 단백질 감미료인 토마틴이 들어갔다.클래식 음향진동숙성공법이 적용돼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시원블루 자몽은 자몽과 레몬의 천연 과즙이 기존 시판 제품보다 2.2배 더 많이 들어가 자몽 특유의 상큼한 신맛이 풍부하며 벌꿀로 살린 깔끔한 단맛이 난다.인공 합성향료를 사용하지 않은 고급매실주 '시원매실골드' 제조기법을 적용했다.
경남의 무학도 대표 브랜드인 지난 5월 천연 과일과즙을 첨가한 리큐르 제품인 13.5도짜리 ‘'좋은데이 블루(블루베리)’,‘좋은데이 레드(석류)’, ‘좋은데이 옐로우(유자)’를 출시한데 이어 컬러시리즈에 스칼렛(자몽)을 추가로 출시하며 상품군을 강화했다.블루,레드,엘로우 3종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는 출시 1주일만에 200만병을 넘어서는 이례적인 판매실적을 올린 바 있다.'좋은데이 스칼렛'은 3종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천연 과일과즙을 첨가한 리큐르 제품으로 자몽 과즙을 첨가해 과일 맛을 살렸다. 병뚜껑과 라벨도 과일의 맛을 살린 색상인 주황색으로 디자인했다.
대구 주류업체 금복주도 최근 주류시장 추세에 맞춰 기존 소주류 제품보다 알코올 도수를 크게 낮춘 14도짜리 신제품 ‘상콤달콤 순한참’ 자몽·블루베리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14도짜리인 이 술은 과즙 농축액과 과일 향을 첨가해 자몽과 블루베리 특유의 상콤달콤한 맛을 낸다.회사는 앞서 지난달 유자 농축액과 향을 첨가한 ‘상콤달콤 순한참’ 유자를 출시했다.이진욱 금복주 홍보팀장은 “유자에 이어 자몽과 블루베리 맛을 택한 이유는 음료 및 칵테일 소주 시장에서 20대 젊은 층과 여성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과실류 성분을 첨가한 제품을 개발해 젊은층과 여성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현,하인식,김해연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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