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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2차진원지' 삼성서울병원 원장 행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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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비상대책특위 참석해 "확산가능성 낮다"
보건당국 브레인역할 대한감염학회 前이사장




[ 김봉구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2차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원장(사진)의 행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밝힌 메르스 추가 확진자 23명 중 17명이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 병원에서만 모두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발(發) 환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평택성모병원(7일 기준 37명)을 넘어 최다 환자 발생 병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 병원 명단을 공개하던 전날 오전 11시, 명단에 포함된 삼성서울병원도 같은 시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상황을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송 원장이 직접 공개한 바에 따르면 병원 측은 응급실에 입원한 14번 환자(35)와 의사인 35번 환자(38)의 감염 가능성을 각각 지난달 29일과 31일 인지했다. 서울시가 지목한 35번 환자는 1565명이 참석한 개포동 아파트 재건축조합 총회에 다녀간 인물이다.

이처럼 상황 파악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 송 원장은 이달 4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특별위원회 및 전문가 합동간담회에 참석해 “메르스 확산 가능성이 낮다”고 발언했다. 특위 위원인 의사 출신 신의진 의원의 질문에 “메르스 환자 진료 병원이 위험하다는 것은 완전한 오해”란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 새누리당 메르스 비상대책특위 및 전문가 합동간담회 영상

송 원장이 공식석상에서 감염내과 전문의로서의 견해를 밝힌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시점이 미묘하다. 병원에 메르스 환자를 비롯해 접촉자가 다수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지만 병원명 공개가 확정되지는 않았던 때였다. 병원 측 입장을 대변했다는 의구심이 남는 대목이다.

성균관대 의대 교수인 송 원장은 보건당국의 메르스 대책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감염학회 직전 이사장이기도 했다. 김우주 현 이사장(고려대 의대 교수)은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3년 말까지 송 원장이 학회 이사장, 김우주 이사장이 부이사장이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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