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핀에어 등 외국 항공사
신규 노선 늘려 고객 확보 경쟁
[ 김명상 기자 ]
외국 국적 항공사들이 앞다퉈 하늘길 확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역도 다양해서 해외 각국으로 가는 여행객이나 비즈니스 출장자들의 편의성도 한결 높아질 전망이다.
카타르항공(qatarairways.com/kr)은 오는 16일부터 도하~암스테르담 노선을 매일 1회 신규 취항한다. 투입 기종은 보잉787 드림라이너이며 비즈니스 클래스 22석, 이코노미 클래스 232석 등 254석 규모다. 카타르항공 관계자는 “암스테르담 취항으로 유럽 노선 비중이 전체의 25%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american-airlines.co.kr)은 지난 7일 중국 베이징~미국 댈러스·포트워스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을 개설했다. 오는 11일부터는 홍콩 및 중국 상하이~미국 댈러스·포트워스 직항편도 생긴다. 아메리칸항공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해 베이징 홍콩 상하이 도쿄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11개 도시에 직항 노선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항공(singaporeair.com)은 지난달 30일부터 자회사 실크에어와 공동으로 싱가포르~호주 케언스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싱가포르~케언스 노선은 주 3회 운항되며 보잉 737-800을 투입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퍼스, 애들레이드, 다윈에 이어 호주 내 7개 도시에 운항하게 됐다.
에티하드항공(etihad.com/kr)의 경우 지난 3월부터 아부다비~마드리드 노선에 주 4회 운항하고 있다. 기종은 에어버스 A330-220이며, 비즈니스 클래스 22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240석을 포함해 총 262석을 공급 중이다. 에티하드항공은 공동운항 파트너사인 에어 유로파(Air Europa)와 다른 도시의 연결도 강화했다. 마드리드에서 바르셀로나, 빌바오, 그란 카나리아, 라 코루나, 란사로테, 팔마 데 마요르카, 테네리페, 비고를 포함해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인 산토 도밍고까지 연결한다.
핀에어(finnair.com/kr)는 이번 여름부터 스웨덴 우메오, 룰레오, 노르셰핑, 비스뷔에 새로 취항한다. 우메오, 룰레오, 노르셰핑은 매일, 비스뷔는 주 3회 운항할 예정이다. 한국 여행객은 인천에서 출발해 헬싱키를 경유한 뒤 각 도시에 도착할 수 있다. 핀에어는 기존 유럽행 노선도 일부 확대 운항할 예정이다. 여름 시즌부터 스웨덴 스톡홀름, 예테보리는 매일 운항으로 변경하고, 에스토니아 타루트로 향하는 항공편도 10월24일까지 증편한다.
김동환 핀에어코리아 지사장은 “신규 취항과 확대 운항을 통해 여행객들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스웨덴과 에스토니아의 도시들을 보다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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