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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돌파] "러시아 벤처투자시장 급성장…가정 배달서비스 창업 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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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틴 포킨 국가비즈니스엔젤협회장


[ 김은정 기자 ] “농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로봇 개발 등 첨단기술을 갖고 있다면 러시아에서 창업을 시도해볼 만합니다.”

콘스탄틴 포킨 국가비즈니스엔젤협회회장(사진)은 5일 “러시아 벤처투자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는 등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비즈니스엔젤협회는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자로 구성된 민간단체다.

포킨 회장은 “러시아에서 5년 전만 해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생소한 단어였지만 이제는 독일 영국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 벤처투자시장의 특징을 두 가지로 요약했다. 하나는 투자 기간이 2~3년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짧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수익률보다 투자 기업의 글로벌 영향력에 더 큰 가치를 두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포킨 회장은 “이 때문에 러시아 벤처투자회사들은 다른 국가보다 더 큰 투자 리스크?감수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투자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얀덱스를 들었다. 얀덱스는 러시아 인터넷 검색시장에서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는 포털사이트 업체다. 투자자들은 시장 성장 가능성과 기업의 기술력을 보고 과감하게 투자했다. 얀덱스는 설립 15년 만에 매출 9억달러(약 9960억원, 2014년 기준)의 업계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포킨 회장은 “러시아 중산층을 중심으로 조리 제품과 생활 소모품에 대한 가정 배달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아직 러시아에는 가정 배달 서비스가 확산돼지 않아 근면하고 부지런한 한국인이 창업하기에 유리한 업종”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해외 제품을 러시아에서 주문하는 온라인 쇼핑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배송 관련 업종도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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