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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메르스 격리자 모니터링에 공무원 동원, 일부 공무원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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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방역당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 모니터링에 경기도청 공무원과 시군 공무원 등 총 2000여명을 동원하기로 했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5일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 24시간 지원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하고, 오늘 저녁 6시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공무원을 통한 24시간 지원 대상자는 도내 전체 모니터링 대상자 1730명 가운데 자가격리조치 중인 903명이다.

도는 일선 시군 등과 협의해 자가격리 대상자 1인당 2명의 공무원을 배치, 1일 3교대 근무형태로 지원할 예정이다.

자가격리 대상자 모니터링에 공무원을 동원하는 것은 이들 자가격리자들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한다는 각계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 동원은 정확한 모니터링으로 메르스 확산도 막고 자가격리자들의 생활불편도 해소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모니터링에 동원될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공무원이 봉이냐"며 "지난 구제역 발생 때도 공무원을 동원해 정신적 피해를 입는 등 문제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목숨을 담보하라는 식이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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