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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中 경제지 지분 30% 매입…미디어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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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이 중국 최대 경제지인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CBN) 지분을 매입, 뉴스시장에도 진출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한 소식통을 인용, 알리바바가 2억달러(약 2214억원)를 투자해 제일재경일보 지분 30%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향후 매출 동향 등 알리바바가 가진 전자상거래 데이터베이스 통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금융데이터 서비스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제일재경일보는 상하이 미디어그룹 산하 언론사로 재경 부문 TV채널도 보유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 4월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정부를 위해 전자상거래 관련 모든 통계를 검색할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알리바바는 또한 쇼핑객들을 투자가로 만든다는 목표하에 산하 온라인 금융·결제서비스회사 알리페이의 앱에 주식 시세와 차트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금융 뉴스·정보도 추가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그동안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투자해왔으며, 제일재경일보와 향후 미디어 신생매체를 양성하는 미디어 인큐베이터 사업도 공동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알리바바의 뉴스시장 진출은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와 상하이 미디어그룹 간 금융서비스 부문 협력 합의의 후속 조치다.

이 소식통은 알리바바가 경제지인 '21세기경제보도' 지분 인수에 실패한 것도 제일재경일보 지분 인수의 다른 배경으로 설명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2004년 제일재경일보를 창립해 전국 최대 경제지로 성장시킨 친수어(秦朔) 회장이 사직하고 포브스 중문판 편집장인 저우젠궁(周健工)이 후임으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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