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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공' 에넥스…인테리어·온라인까지 전방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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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매출 1조 목표…특판보다는 B2C 확대
부엌가구 전문업체 넘어 소파·안마의자까지 출시
1분기 사상최대 실적 달성…올 대리점 20곳 이상 확대



[ 김희경 기자 ]
에넥스는 지난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연면적 400㎡의 인테리어 가구 전용 직영점을 열었다. 2월 서울 중곡점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낸 매장이다. 그전까지 인테리어 직영점은 2011년 문을 연 서울 논현동 1호점이 유일했다. 부엌가구 전문업체에서 종합 인테리어업체로 변신하기 위한 것이다. 에넥스는 지난해 말에는 온라인 쇼핑몰 ‘에넥스홈닷컴’도 열었다.

조직도 정비했다. 지난 1월 영업부 소속으로 있던 온라인사업부, 오펠라사업부(사무용 가구 전담)를 독립시켰다. 전문성을 높여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에넥스 직원들은 이런 전방위 사업 확대를 ‘닥공(닥치고 공격)’이라 부른다. 목표는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이다.

◆B2C 사업 확장으로 공세 강화

박진규 에넥스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주방가구의 강점을 살려 종합가구회사로 키울 것”이라며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에넥스 전체의 목표가 됐다. 에넥스 관계자는 “인터뷰 이후 1조원 달성이란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고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전략은 건설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특판(B2B) 비중을 줄이고 개인 대상 판매(B2C) 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2013년 기준 70%에 달했던 B2B 비중은 현재 50%까지 떨어졌다. 같은 기간 B2C 비중은 50%로 높아졌다. 이를 위해 제품 구성도 부엌가구 외에 침대, 소파 등 인테리어 가구 판매를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달엔 안마의자도 처음 선보였다.

온라인 쇼핑몰 ‘에넥스홈닷컴’도 1조원 달성을 위한 공격경영의 결과다. 회사 측은 “1분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1% 늘었다”고 말했다. 홈쇼핑 방송도 올 들어 20회가량 진행했다. 에넥스는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파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이런 공격경영은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에넥스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어난 861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49.9% 증가한 30억원에 달했다.

에넥스는 2012년 큰 어려움을 겪었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창업주인 박유재 회장(사진)은 110억원 상당의 사재를 출연했다. 임직원, 협력업체는 72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경영 정상화가 이뤄졌? 2012년엔 10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013년엔 30억원의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사업을 재정비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2619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2.1%, 80.1% 늘어난 것이다.

실적 개선은 고용 증가로 이어졌다. 에넥스는 2012년 90여명을 구조조정했다. 직원 수는 420명에서 330명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현재 460여명으로 증가했다. 하반기엔 공세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에넥스는 “인테리어 부문에선 침대 모델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오는 8월 쇼핑몰 규모를 확장해 통합 온라인몰도 출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157개인 대리점 수도 올해 안에 20~30개가량 더 늘려 유통망 확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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