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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스케이프 코리아] 대구에 짓는 초대형 아쿠아리움 건설·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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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T


[ 홍선표 기자 ]
AAT(Advanced Aquarium Technologies)는 호주에 본사를 둔 대형 아쿠아리움(수족관) 설계·건설·운영 컨설팅 업체다. 홍콩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 직영 공장에서 수질 정화기기 등 수족관에 들어가는 각종 장비들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수족관을 설계하고 시공하며 완공된 수족관의 운영과 관리도 맡고 있다.

AAT는 지난 수년간 세계 대형 아쿠리움 조성에 참여했다. 201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 마련된 ‘댄 블라 플래닛(Den Bla Planet)’ 건설에서는 수중 조경과 테마 디자인, 방수 처리, 터널 공사 등 대부분의 특수 작업을 담당했다. 2011년 싱가포르 센토섬에 지어진 ‘마린 라이프 파크’ 프로젝트에서는 생명유지장치 설계와 아크릴 판넬 시공, 메인탱크 패널 감리 등의 역할을 했다.

AAT는 한국에선 대구에 조성되는 ‘대구 오션아리움’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대구 두류동 474의 5 일대에 지어지는 대구오션아리움은 아쿠아리움 등 관광체험 시설과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개발사업이다. 2789㎡ 대지에 지하 5~지상 15층, 연면적 3만2081㎡ 규모로 지어지는 시설이다. 지하 1~4층에는 AAT가 설계 등을 맡은 7600㎡ 넓이의 ‘테지움월드 아쿠아리움’이 들어선다. 지상 8~10층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테디베어 인형을 주제로 각종 직업에 대해 설명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테디베어 직업체험관이 들어선다. 지상 11~12층 역시 국내 유명 애니메이션인 ‘선물공룡 디보’를 내세운 테마파크로 꾸며진다. 지상 1~3층, 15층에는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국내 유명 아쿠아리움 대부분이 서울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쿠아리움이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집객 효과가 클 것이란 게 사업자 측의 설명이다. 대구 오션아리움은 두류공원과 이월드(구 우방랜드) 휴양공원 초입에 조성될 예정이라 기존 휴양지의 인프라를 이용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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