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동구 잇는 다리
10일까지 무료 이용
[ 하인식 기자 ]
주탑과 주탑 사이 길이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현수교인 울산대교가 1일 정식 개통했다.
울산시는 이날 오후 2시 울산대교 개통식을 하고 오는 10일까지 무료 운영을 거쳐 11일부터 유료화한다고 밝혔다. 울산대교는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잇는 현수교(왕복 4차선)로 단경 간(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가 1.15㎞에 이른다. 현수교 가운데 중국 룬양대교(1.4㎞)와 장진대교(1.3㎞)에 이어 세 번째로 길다. 총 5398억원을 들여 5년여 만에 준공됐다.
울산대교의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으로 전 구간 1500원, 울산대교 1000원, 염포산터널 500원이다. 내년 5월 말까지 한시 적용되고, 이후엔 요금을 재조정한다.
울산대교 개통으로 남구 매암동에서 동구 일산동을 자동차로 10여분 만에 통행할 수 있게 됐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울산은 도심에서 10분 만에 남구와 동구를 잇는 대소통의 시대를 열었다”며 “관광산업을 부흥해 침체된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울산대교 개통으로 30년간 약 3조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시는 울주군 간절곶과 남구 고래문화특구, 동구 대왕암, 북구 강동권과 연계한 환동해권 관광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동구 방어진과 일산·주전동 일대 100여개 대형 활어회센터는 이날 울산대교 개통에 맞춰 일제히 10% 할인행사에 들어갔다. 동구지역 활어회센터 관계자는 “울산대교 개통으로 울산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에게 동구의 푸른 바다와 다양한 수산물을 알릴 수 있게 돼 관광산업이 활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해수욕장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남구청은 최근 개장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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