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여 잡았다. 한올바이오파마 인수로 성장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일 "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 주식 1550만주(지분 30.2%)를 1046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며 "한올바이오파마는 연간 1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중소업체로, 이번 인수는 외형 확대보다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확보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아토피치료제 HL009에 대해 국내 및 미국 임상2상을 완료했고, C형간염 치료제 HL143은 미국 임상2상을 마쳤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은 임상1상 시험을 올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수의 기능성 복합신약이 국내 임상3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
김태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부족했던 파이프라인을 강화했기 때문에 상위 제약사 대비 과도한 주가 할인은 불합리하다"며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올렸다.
주력 제품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올바이오파마의 매출 상위 품목은 소화기계 항생제 노르믹스, 항생제 토미포란, 항암제 엘리가드 등으로 대웅제약에는 없는 품목이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항생제 주사제 생산라인 확대 효과와 연구개발력 보강으로 사업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며 "특히 대웅제약의 강한 영업력을 이용해 한올바이오파마 제품의 매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SK증권은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11만1000원으로 높였고, 신한금융투자도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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