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아영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5월 한 달간 0.47% 올라 전달(0.38%)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주택시장 활황기였던 2006년(1.66%) 이후 5월 변동률로는 9년 만에 최대치다. 전세난이 해소되지 못한 채 매매로 갈아타는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아파트값을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9%)보다 0.01%포인트 오른 0.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도시(0.01%)와 경기·인천(0.04%)도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중랑(0.28%), 중구(0.26%), 강남(0.23%) 등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의 매수세가 꾸준한 편이다. 신도시는 중동(0.08%), 일산(0.03%), 평촌(0.03%), 산본(0.03%) 등이 올랐고, 광교(-0.13%)는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16% 오르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신도시(0.04%)와 경기·인천(0.07%)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세를 찾는 수요는 줄었으나 만성적인 매물 부족에 수도권 아파트 전세금은 48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영등포(0.45%), 중랑(0.43%), 중구(0.34%) 등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덜 올랐던 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영등포는 여의도동 시범, 미성, 진주아파트 등이 높게는 5000만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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