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수주론 가장 큰 규모
20년간 발전소 직접 운영
[ 김재후 기자 ] 한국전력의 100% 자회사인 한전KDN이 일본에서 11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공기업을 포함해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태양광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KDN은 일본 히타치주오태양광발전합동회사와 일본 이바라키현(縣) 히타치시(市)에 5만4000㎾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계약을 2일 서울에서 체결한다. 앞서 한전KDN은 지난 13일 일본 히타치시 태양광 발전시스템 자재 공급 및 관리 운영 유지사업 안건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건설 기간은 25개월이며, 완공된 태양광 발전소를 한전KDN이 20년간 운영한다. 한전KDN은 여기에서 생산한 전력을 전량 도쿄전력에 판매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 판매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데 초기엔 ㎾h당 36엔(약 322원)에 팔기로 했다”며 “현재 기준으로 국내 전력 판매 단가는 ㎾h당 180원 안팎이므로 상당히 좋은 가격에 협상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금액은 건설비(74억5000만엔)와 예상 운영 매출(53억5000만엔)을 합쳐 128억엔(약 1143억원)이다.
전 째訛育?정보기술(IT) 토털서비스 기업인 한전KDN은 2013년부터 태양광 발전사업에 뛰어들어 국내외에서 네 건의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전남 해남(1500㎾, 5250㎾)과 일본 후쿠오카현(4000㎾, 3000㎾) 등으로, 모두 1만㎾급 이하의 작은 발전소였다. 이번에 일본에서 수주한 태양광 발전소는 계약 기준으로 1만8000가구에 동시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2013년부터 태양광 발전시장에 뛰어들어 국내와 일본에서 사업을 수주해 완료한 경험이 이번 수주의 바탕이 됐다”며 “일본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의 태양광 발전사업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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