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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지키는 '쌍둥이' 이대한·민국 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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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대학도 같은 학교
수도군단 공병단 나란히 복무



[ 최승욱 기자 ] 얼굴과 체격까지 똑같이 닮은 일란성 쌍둥이인 ‘대한’ ‘민국’ 형제가 같은 부대에서 땀을 흘리며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다.

31일 육군에 따르면 이대한 상병(21·오른쪽)과 이민국 상병(21)은 지난해 2월 대학 재학 중 동반 입대, 신병훈련을 마친 뒤 수도군단 공병단에 나란히 배치돼 같은 소대에서 장애물을 설치하는 야전공병으로 복무 중이다.

현대제철에 근무 중인 이들 형제의 아버지 이명범 씨(48)는 철강산업으로 한국의 발전을 이룩하자는 ‘제철보국’의 정신을 두 아들이 계승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같이 이름을 지었다.

이들은 한날한시에 태어난 이후 유치원부터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에 다녔다. 전공(호텔관광과)도 같다. 고교 시절 연극 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4월 부대에서 열린 ‘병영문화혁신 역할극 대회’에 출연, 이중인격 역할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20년을 동고동락해온 이들은 같은 건물에서 자며 임무 수행에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고 한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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