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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오브하이스쿨' 8위 돌풍 "웹툰+게임=새 흥행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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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게임하다가 원작 웹툰을 보는 듯 스토리가 진행되어 더 집중됩니다."

유명 웹툰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콜라보레이션한 '갓오브하이스쿨'이 출시 9일만에 구글플레이 8위로 점프하면서 게임업계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 웹툰 '갓오브하이스쿨' 속 캐릭터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지난 21일 출시 이후 29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모처럼 게임 대박예고하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드래곤을 만나다' 이후 잠잠했던 와이디온라인은 오랜만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2D 턴제 액션게임인 '갓오브하이스쿨'은 첫 주말에 매출 20위권에 진입했다. 29일에는 출시 1주일 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특히 이 게임은 UV 300만 이상을 자랑하는 박용재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이 원작이다. 현재 원작 웹툰이 지금도 인기 연재 중이라 앞으로 콘텐츠 확보도 큰 문제가 없다. 웹툰 팬들을 잡아두기만 하면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매출 상위는 '따논당상'이다.

▲ 웹툰 '갓오브하이스쿨' 구글플레이 30일 순위
게임은 웹툰에 등장하는 400여종 이상의 캐릭터가 등장해 웹툰 속 스킬을 그대로 구현한다. 기본 캐릭터로 주어지는 진모리-한대위-유미나의 주인공 캐릭터 3인방이 중심을 잡아주며 '웹툰-게임' 접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웹툰 독자이면서 웹툰 하단 게임 링크를 통해 게임을 접속해 즐기고 있는 한 독자는 "스토리는 웹툰의 흐름을 잘 해석한 것 같다. 게임하면서 원작을 보는 느낌이 든다. 애니메이션도 감칠맛이 난다"고 말했다.

역시 최훈 작가의 네이버 인기 웹툰 '삼국전투기' 캐릭터로 개발된 동명 RPG 모바일게임도 출시하자마자 네이버 스토어 인기 3위, 매출 6위에 오른바 있다. 이후 티스토어서도 '러브콜'해 2월 16일 출시해 매출 20위 오르고 중국 게임사 추콩과 지스타 출품작 유일한 계약도 맺었다.

▲ '갓오브하이스쿨'
이처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흥행 대열에 동참하면서 게임과 웹툰의 만남의 파괴력에 대해서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게임업체들에게 웹툰을 대부분 마케팅 도구였다. 웹툰을 소재로 한 이모티콘을 다운로드 보상으로 제공하고, 한시적인 홍보 웹툰을 의뢰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갓오브하이스쿨'과 '삼국전투기'를 통해 게임업계에서도 한국 웹툰을 활용한 타이틀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웹툰을 즐기는 유저들도 IP(지적재산권)가 같은 게임이라면 얼마든지 즐긴다'는 새 패턴으로 이어질지 궁금하다"며 웹툰+게임=새 흥행공식의 탄생을 주목했다.

▲ 웹툰 '갓오브하이스쿨' 연재 페이지 하단 모바일게임 링크
실제로 NHN엔터테인먼트는 하루 최대 15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네이버 웹툰 '와라 편의점'을 게임으로 출시해 인기 웹툰을 스마트폰 게임으로 컨버전해 성공한 첫 사례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인기 웹툰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신의 탑', '노블레스'도 개발 중에 있다.

한편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의 '마블 퓨처파이터'도 마블 만화 시리즈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으로 최근 글로벌 1200만 다운로드, 한?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 안으로 진입하며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의 흥행력을 입증했다.</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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