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아이더·블랙야크 등 정보기술과 융합한 제품 잇따라 출시
[ 임현우 기자 ] 패션시장에서 ‘정보기술(IT)과의 융합’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아웃도어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아웃도어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IT를 활용해 보다 편리하고 독창적인 제품을 내놓으려는 의류회사들의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아이더는 손전등에 블루투스 기술을 결합해 ‘오르골’이라는 이름의 스피커 겸용 랜턴을 선보였다. 낮에는 음악을 듣는 스피커로 쓰다 해가 지면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블루투스 신호의 연결 반경은 10m 정도. 블루투스와 랜턴 기능을 동시에 사용하면 5시간, 한 가지 기능만 쓰면 10시간 정도 간다. 가격은 8만원. 권대웅 아이더 팀장은 “하단 걸이 기능이 있어 탁상용뿐만 아니라 걸이용으로 활용 가능하다”며 “보다 편리하고 간편한 캠핑을 즐기려는 캠핑족을 위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블랙야크는 심전도 측정 기능을 넣어 실시간으로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야크온 P’를 출시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은사 섬유소재가 심장의 전기신호를 잡아 블루투스를 탑재한 송수신기를 거쳐 스마트폰의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심박수뿐 아니라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 등을 확인하고 누적해 기록할 수 있다. 심박 측정 송수신기만 분리시키면 일반 의류처럼 세탁할 수 있다. 가격은 티셔츠 7만2000원, 송수신기 15만8000원, 세트로 사면 19만8000원.
이 밖에도 K2는 근접무선통신(NFC)과 위성항법장치(GPS) 기술을 탑재한 재킷을 판매하고 있다. 위기상황에서 사전에 지정된 번호로 옷을 입은 사람의 사진과 위치정보를 전송해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다. 몽벨은 산행 때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터치 파우치’를 내놨다.
박정훈 블랙야크 상품기획부장은 “아웃도어 업체들이 이종산업과 융합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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