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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도약하는 울산·포항] 선택적 무상급식 도입땐 1조2400억 절감…울산형 교육복지, 대한민국 표준모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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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만 울산교육감


[ 하인식 기자 ]
“지금까지 학생을 위한 행복 교육에 힘을 쏟았다면, 연임을 계기로 울산시민 모두를 위한 행복 교육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김복만 울산교육감(사진)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의 행복”이라며 “누구나 행복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후 1년여 동안 무상급식뿐 아니라 교복, 특수교육, 진로체험지원 등 울산교육청 내 모든 교육복지정책을 체계화·일원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울산지역에서 맞춤형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 학생은 전체 초·중·고교생 15만7000여명 중 36%가량인 6만7000명에 이른다. 전국 평균 69%의 절반 수준으로 가장 낮다. 무상급식 예산도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평균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가장 적다. 울산에서는 이렇게 필요한 학생들에게만 무상급식을 하면서도 학생들 간에 누가 형편이 어려워 급식비 지원을 받는지 모르게 급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3선 울산시장을 지낸 박맹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울산 남구을)은 “전국 무상급식을 울산형 무상급식으로 전환할 경우 연간 1조2400억원 정도가 절감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선택적 무상급식을 통해 아낀 예산을 중·고교 입학 시기에 맞춰 1인당 24만원의 교복비를 지원하고 저소득층 학생과 사회통합전형 대상자에게는 수학여행비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형 교육복지 모델의 근간을 울산에서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의 역점사업은 ‘학생안전통합시스템’ 구축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울산교육청은 학생 안전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고자 ‘안전사고 없는 행복한 학교’를 비전으로 설정해 ‘360도 학생생활 밀착형 안전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학생들이 가정, 학교생활, 체험활동을 비롯한 교외생활까지 24시간 모든 유해·위험 요소로부터 안전하도록 예방과 효율적 대처 차원의 추진과제를 설정해 실천하는 것이다. 가정에서부터 등하교, 교내외 활동까지 학생들이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시스템인 셈이다. 이를 위해 재난유형별 안전교육 훈련 매뉴얼 보급, 안전담당교사의 역량강화 연수 실시, 안전한 학교 만들기 자문단 구성·운영,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신문고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중장기 울산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희망과 감동이 있는 행복교육도시 울산’의 교육비전을 냇ㅗ杉? 시대적 요구, 지역적 특성, 교육현장의 다양한 요구를 수렴해 제7대 교육감의 공약사업과 주요사업이 반영된 미래 울산교육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육감은 “최상위 학력 정착, 희망을 다지는 학교문화 조성,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공동체 구축, 신뢰와 공감의 교육행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상위 학력 정착과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실천방안으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행복한 아이(I) 중심수업’과 일반고의 교육역량 강화, 생활밀착형 학생안전통합시스템, 체험 중심의 안전사고 예방교육,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 활성화, 가정형 Wee센터 운영, 학생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울산 12덕목 실천을 강화할 것을 김 교육감은 제시했다. 클린 공직문화를 확산하고 성과·능력 중심의 합리적인 인사제도, 잘 가르치는 교원 우대 분위기도 정착시켜나가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내년도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센터 운영과 청소년 역량개발 프로그램 개발 등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토론과 실습 등 직접 참여하는 수업을 받는 것을 말한다. 그는 “1사1교 사업과 연계해 경제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등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꿈과 끼, 희망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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