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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람보르기니, 2018년 SUV 출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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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슈퍼카 메이커 람보르기니가 오는 2018년 자사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출시 계획을 확정했다.

28일 블룸버그,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로마에서 만나 SUV 생산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람보르기니는 본사인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에서 차량을 만들고 2018년 양산차를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람보르기니의 SUV 생산을 장려하기 위해 총 9000만 유로(약 1088억원)의 세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람보르기니는 새 프로젝트를 위해 50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SUV 가격은 18만 유로(약 2억1708만원)로 전해진다. 람보르기니는 미국, 중국, 중동, 영국, 독일, 러시아 등을 SUV 모델의 주요 시장으로 삼고 연간 3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람보르기니의 생산량을 넘는 수치다.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2530대를 생산했다.

람보르기니는 SUV에 대한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2012년 베이징모터쇼에서 SUV '우르스'(콘셉트카)를 공개했을 당시 람보르기니는 최고출력 600마력의 양산 차량을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우르스에?아우디의 4ℓ V8엔진과 하이브리드 구동계가 적용됐다.

람보르기니는 연료효율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등 경량화 소재를 좌석 등에 사용해 차체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람보르기니의 새 SUV는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Q7, 폭스바겐 투아렉 등 폭스바겐그룹의 플랫폼을 공유한다.

윙켈만 람보르기니 CEO는 "이번 SUV 양산 결정은 람보르기니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새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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