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슬라이드와 함께 국내 모바일 잠금화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허니스크린이 일본에서 구글플레이 1위에 올랐다고 서비스 운영업체 ㈜버즈빌이 26일 밝혔다. 허니스크린은 대만에서 신규인기무료 2위에 이어 일본에서도 구글플레이 1위를 기록하며 현지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일본의 유력 통신사인 소프트뱅크와의 제휴를 통해 통신비를 할인해 주는 동시에 소프트뱅크가 직접 광고영업을 진행하는 구조로 파트너쉽을 맺어 일본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에 수 많은 도전장을 내밀지만, 일부 게임사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성공 케이스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잠금화면 서비스를 가지고 중국시장에서 ‘쿠후아(酷?,Coohua)’ 라는 서비스로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캐시슬라이드와 일본과 대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허니스크린 이 두 경쟁업체가 동시에 해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허니스크린을 서비스하는 버즈빌의 이관우 대표는 “잠금화면에 포인트와 함께 재미난 컨텐츠를 제공하는 첫 화면 서비스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충분히 사용자들이 가치를 느끼는 서비스”라면서도, 현재 일본과 대만에서의 성과가 수많은 시행착오와 철저한 현지화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2013년 6월에 현지 광고대행사와 제휴를 통해 허니스크린(일본명:락조이)를 오픈해100만명의 사용자를 6개월 만에 확보했지만, 이후 그 성장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버즈빌은 작년 한 해 더욱 유용한 첫 화면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제품, 운영 측면에서 많은 개선 작업을 진행했고, 일본인 현지인 매니저를 채용해 서비스의 A-Z까지 일본인의 관점에서 리브랜딩(Rebranding)하여 한국의 색채가 전혀 묻어나지 않는 현지화된 “허니스크린”으로 거듭났다.
특히 소프트뱅크와 함께 통신요금을 할인해 주는 모델을 탑재하여 새로운 모멤텀을 장착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일본 최대 통신사인 소프트뱅크와의 영업/마케팅 제휴를 체결해 부족한 광고 물량을 소프트뱅크라는 막강한 네트워크를 통해 대규모로 확보하고, 일본 내 마케팅 지원도 얻게 되었다.
버즈빌 이관우 대표는 “일본은 모바일 광고 수요에 비해 좋은 인벤토리의 부족으로 한국에 비해 광고단가가 3~4배나 높은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다시 사용자들이 급증하고 소프트뱅크라는 든든한 우군을 확보한 만큼 연내에 일본 사업을 한국 수준 이상으로 키워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버즈빌은 2012년 설립되어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작년에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일본과 대만시장을 거점으로 삼아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진행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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