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우진비앤지는 27일 인간 체내에서 생성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EGF)와 구조 및 생물학적 특성이 동일한 '휴먼상피세포 성장인자(hEGF)'를 생산하는 균주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EGF는 상피세포와 내피세포, 섬유아세포의 세포증식 촉진, 피부손상부위 혈관신생 촉진, 기타 재생촉진 인자의 분비 유도 등 피부 재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인자란 설명이다.
주로 당뇨성 족부궤양, 화상, 창상 등의 상처 부위 최소화와 피부재생 의약품 원료로 사용된다. 특히 피부장벽 손상과 각질 재생 주기를 정상화해 피부탄력 및 늘어진 피부 회복을 돕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궤양, 화상, 성형, 미용 시장은 1000억달러가 넘는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 중 hEGF 시장은 매년 10~12%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하상우 우진비앤지 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균주는 일반 형질전환균주 대비 활성이 뛰어나고 hEGF 발현율이 높아 hEGF의 생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고순도·고활성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도록 생산 체제를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대량 생산을 통해 기능성화장품 원료로 hEGF 대중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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