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가 달러당 125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전날 달러·엔 환율은 일본 역외 외환시장에서 7년10개월 만에 최저치인 123엔대까지 내려갔다.
12년반 만에 최저치인 124.4엔의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달러·엔 환율 125엔대도 바라볼 수 있다는 말들이 나돌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는) 급격한 변동에 해당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사실상 엔화 약세를 용인한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졌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엔화의 하락세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미국과 일본 금리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참가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일본과의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 일본 기관 투자자들의 미 국채 투자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예상을 근거로 올해는 엔화 약세가 125∼130엔 정도까지 진행될지 모른다는 전망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