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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 듀얼OS' 노트북 특허…애플-IBM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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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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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블릿 꽂으면 안드로이드-타이젠 노트북 변신
    삼성-MS, 윈도 PC에서도 모바일 오피스 등 구현
    애플-IBM, 모바일·PC 연동 파트너십 대항마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마이크로소프(MS)의 윈도 기반 노트북에 스마트폰을 꽂아 안드로이드나 타이젠 운영체제(OS)로 작동시킬 수 있는 듀얼OS 노트북을 개발하고 있다. 애플-IBM이 형성한 PC-모바일 솔루션 파트너십의 대항마가 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특허청에 듀얼 OS 노트북 기술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페이턴틀리 모바일 및 삼모바일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는 노트북 키보드 상단 공간에 스마트폰과 연결시킬 수 있는 빈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대표되는 대화면 패블릿(폰+태블릿)을 노트북에 꽂을 수 있게 설계했다. 예를 들어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 노트4를 연결하면 노트북 기본 OS가 윈도10이라고 해도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안드로이드로 구동된다. 패블릿을 뽑은 뒤 재부팅하면 노트북은 기본 윈도 OS로 구동되는 개념이다.

    특허는 이 같은 기술을 '패블릿과 연동하는 듀얼OS 노트북'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모바일 이용률이 PC를 압도하면서 사용자가 윈도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서도 스마트폰과 동일한 사용성을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패블릿은 보다 화면이 큰 태블릿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 맞는 가로 전용 화면을 지원한다. 노트북에 연결하면 태블릿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로 10인치 이상 화면의 노트북에서도 폰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노트북 키보드도 쓸 수 있어 복잡한 문서 작업을 하기에도 편하다.

    삼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이 기술을 응용해 타이젠 듀얼OS 노트북도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사물인터넷(IoT) 중심 OS으로 타이젠 생태계 확장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타이젠 기반 패블릿을 출시한다면 얼마든지 노트북에 연결해 듀얼 OS로 쓸 수 있다.

    페이턴틀리 모바일은 삼성전자의 듀얼 OS 노트북 기술이 애플과 IBM의 합종연횡을 견제하는 수단이라고 해석했다. 전통적 PC 산업 기반에서 벗어나 모바일 퍼스트 전략을 선언한 IBM은 아이오에스(iOS)를 자사의 다양한 기업용 모바일 솔루션을 구동하는 OS로 채택하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애플과 맺은 바 있다. 데스크톱 운영 환경을 애플 중심의 모바일OS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시키려는 전략이다.

    페이턴틀리 모바일은 "삼성전자의 듀얼 OS 노트북은 단순히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하이브리드가 아니다"라며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와 새로운 차원의 경쟁을 펼칠 첫 발을 내딛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최신작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부터 MS의 클라우드 기반 메모 서비스인 원노트(OneNote),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인 원드라이브(OneDrive), 인터넷 음성·영상 통화 서비스 스카이프(Skype)를 기본 탑재한 점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윈도 기반 PC와 안드로이드로 구동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간 콘텐츠 연동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MS는 향후 삼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MS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사용자는 2년 간 원드라이브 기본 용량(15GB)에 추가로 100GB 용량을 더 쓸 수 있다. 인터넷이 연결되면 115GB의 가상공간에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보관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삼성 태블릿에는 MS 워드(Word), 엑셀(Excel), 파워포인트(PowerPoint) 등 오피스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삼성전자의 기업간거래(B2B) 채널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면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와 결합된 오피스 365의 세 가지 버전(비즈니스, 비즈니스 프리미엄, 엔터프라이즈)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MS 오피스 365는 클라우드 기반의 오피스 서비스다. 인터넷 연결시 어디에서든 워드나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를 작성하거나 수정하는 것은 물론 이메일, 캘린더, 화상회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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