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69.07

  • 52.21
  • 2.16%
코스닥

689.55

  • 4.13
  • 0.60%
1/3

아동 44명 연쇄 살인사건 추적한 스릴러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28일 개봉 영화 '차일드 44'


[ 유재혁 기자 ] 1950년대 초, 옛 소련의 전쟁 영웅 레오(톰 하디 분)는 정보기관에 근무하던 중 자신의 아내를 스파이로 고발해야 할 처지에 몰린다. 아내는 스파이가 아니었지만 상관은 레오의 맹목적인 충성심을 시험하려고 했다. 레오는 차마 아내를 고발하지 못하고, 시골 민병대로 좌천된다. 그곳 숲 속에서 어린이의 시체가 발견되고 이를 연쇄 살인범의 소행이라고 단정한 레오는 추적에 나선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차일드 44’(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는 실화에 바탕을 둔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을 옮긴 스릴러 수작이다. 레오의 개인사와 독재정권 치하의 아동 연쇄살인 사건이란 두 기둥 줄거리를 넘나들며 독재체제의 허상을 비판한다.

스탈린 독재정권은 무고한 시민들에게 ‘첩자’ 누명을 씌우는 공포정치로 질서를 유지한다. 마침내 레오에게도 거짓을 강요하는 순서가 닥쳤다. 명령 불복종은 좌천으로 끝나지 않는다. 레오는 옛 부하들에게 수차례 살해당할 위기에 몰린다. 독재체제의 폐해는 개인의 숙청에서 그치지 않았다. 44명의 어린이가 연쇄 피살됐는데도 침묵을 강요할 만큼 사회적 부작용과 불안을 키우는 것이다.

온?난관 속에서도 진범을 찾으려는 레오의 노력과 용기는 뜻밖에도 진실한 사랑을 얻는 성과로 이어진다. 아내 라이사는 원래 레오를 사랑하지 않았지만 연쇄살인범을 함께 찾는 과정에서 그의 진심을 받아들이게 된다. 진실을 추구하는 것은 고단하고 위험하지만 사랑을 얻어낼 만큼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영화는 고스란히 전달한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