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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조상에 관한 새로운 발견 나왔다 … 개와 늑대 사이 ‘타이미르 늑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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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개로 진화하기 전 중간 단계의 종이 있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미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 늑대와 개의 중간 단계인 ‘타이미르 늑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자연사 박물관의 로브 달렌 박사는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 타이미르반도에서 발견된 동물 뼈의 DNA 분석 결과 늑대와 개의 중간 단계로 밝혀졌다” 며 “발견된 곳인 타이미르 반도의 이름을 따 '타이미르 늑대'로 명명했다”고 말했다.

로브 박사는 “(이번 발견은) 개와 늑대의 분화시점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오래됐다는 것을 증명하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오늘날의 개가 1만5000년 전인 빙하기 말기 늑대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이론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타이미르 늑대의 발견으로 개가 3만 년 전에도 존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3만5000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타이미르 늑대는 현대의 늑대와 개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어 늑대가 개로 진화되기 중간단계 종으로 분류됐다.

시베리안 허스키와 그린란드 썰매견이 현존하는 개 중 타이미르 늑대와 가장 DNA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늑대로부터 갈라진 개가 언제 가축화됐는지에 대한 것은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전문가들은 "늑대가 인간을 따라다니다가 스스로 가축이 됐거나 인간이 늑대 새끼를 잡아 애완동물처럼 기르다가 가축화 된 것 같다" 며 "개가 가축화된 시기와 개가 늑대로부터 진화된 시기가 일치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개의 진화과정을 연구하는 영국 옥스퍼드대 로랑 프란츠 연구원은 "이번 발견은 개의 조상 연구에 있어 한 획을 긋는 중요한 발견이지만 개가 가축화 된 시점에 대해선 알려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임지혜 한경닷컴 인턴기자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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