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경영전략
남양주 다산신도시 첫 분양 2800가구 1순위 마감
올 임대주택 공급 2배로…도민 주거복지에도 힘써
[ 윤상연 기자 ] 경기도시공사(사장 최금식)는 올해를 도시개발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사업방식 대전환 시도의 원년으로 정했다. 광교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공사는 최근 남양주 다산신도시 2800가구 첫 분양을 시작으로 전 주택형 청약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경기도의 행복·활력 비타민! 경기도시공사’를 추구하는 공사는 그동안 경기도의회와 국회 국정감사에서 매년 부채 증가 문제로 질타를 받았다.
공사는 올해 부채 감축과 함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래전략포럼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사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사업 비중을 확대한다는 목표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방식 대전환의 해
올해는 경기도시공사가 도시 개발방식의 대전환을 시도하는 원년이다. 신사업 방향을 수립하고 신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공사 임직원 스스로 ‘2010년 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해 토론회를 연 데 이어 11월에는 이우종 가천대 교수 등 각계 전문가와 임직원이 ‘2010년 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지난달에는 이재준·조광명 경기도의회 의원과 이상대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래전략포럼을 열어 공사의 경영현황을 진단하기도 했다. 이 같은 토론과정 등을 통해 도시개발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한 개발사업 방향을 수립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전 주택형 청약 1순위 마감
공사의 올해 최대 역점 사업은 남양주 다산신도시 사업이다. 다산신도시 사업은 공사가 광교신도시 이후 처음으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사업으로, 남양주 지금동과 도농동 일대 475만㎡에 약 3만가구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의 지구 내 연장으로 서울 강남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한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분양 결과 자연&편한세상(B4블록) 2개 블록이 각각 평균 4.4 대 1과 3.28 대 1을 기록하는 등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올해 하반기엔 반도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등 민간 건설사 위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줄줄이 공급된다. 분양가는 남양주나 구리 등 기존 도심지역보다 저렴해 실수요자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안사업 성공적 추진
공사는 경기도 정책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넥스트 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창조경제밸리로 지정할 정도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공사는 판교테크노밸리 獰汰?도에서 위탁받아 부지 조성과 공급업무를 통해 쌓은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넥스트 판교테크노밸리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킬 계획이다.
공사의 대표적 사업인 광교신도시는 올해 12월 4단계 준공(사업 전체 준공)을 목표로 추가 조성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광교신청사 이전사업 지원과 수원 컨벤션사업, 수원지방법원 이전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동탄2신도시는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돼 연말까지 최소 1만가구 이상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에 불편함이 없도록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는 오는 12월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 평택 고덕산업단지, 8월에 부지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인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매진
공사는 존립 목적에 부합하며 도민의 주거복지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임대주택 1000호, 매입임대 150호 등 임대주택 1150가구를 공급하고 행복주택 2개소를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기존주택 전세임대 3249가구, 매입임대 433가구, 재건축 매입임대 392가구, 국민임대주택 2333가구를 공급했다. 또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사회공헌 예산을 전년 대비 10.2% 증액해 사회공헌활동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선제적 경영혁신 추진
공사는 지난해 부채 감축을 통한 재정안정화를 중점 추진했다. 행정자치부의 부채 감축 목표도 있었지만 부채 감축을 하지 않고는 신규사업 등 공사 본연의 역할을 추진할 에너지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부채 해결을 위해 전 임직원이 판매총력체계를 가동한 이유다. 공사 전 임직원은 3월과 10월 판매촉진결의대회를 열어 판매 의지를 다지고, ‘1-10전략’(1조원 초과 판매, 3년간 10조원 판매)을 수립해 판매에 집중했다.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창사 이래 최초 5조874억원의 매각 실적을 달성했고, 부채비율을 지난해 287%로 낮췄다.
공사는 올해 재정안정화 기조를 더 강화해 매출 2조8000억원, 당기순이익 723억원, 부채비율 257%(행자부 부채 감축 목표 280%)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