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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도약하는 인천·경기] 인천대, 대학특성화 '두각'…글로벌융합대학 사업단, 교육 국제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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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몰입·글쓰기 교육·융합전공교육 이어
해외교환학생·국제인턴십 기회



[ 김인완 기자 ] 인천대(총장 최성을)가 대학특성화(CK)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특성화 사업에 ‘글로벌융합대학 사업단’ ‘미래도시의 탐색형 창의교육 사업단’ ‘지역밀착형 글로벌통상전문인력 양성 사업단’ 등 3개 사업단이 선정돼 5년간 매년 31억원, 총 155억원의 규모의 국가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 중 글로벌융합대학 사업단은 전국 대학 가운데 국제화 분야 특성화 우수 사업단 사례에 선정될 정도로 우수성을 검증받았다. 글로벌융합대학 사업단은 법, 행정, 정치외교, 경제, 무역 등 5개 학과(부)가 함께 참여하는 사업단이다. 출범한 지 7개월여 만에 많은 성과를 이뤘다.


글로벌 인재 양성

이찬근 글로벌융합대학 사업단장은 “지식기반산업의 허브인 송도국제도시에 자리한 우리 대학은 인천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서의 사명감이 있다”며 “교육 국제화를 풀어내지 않으면 안 되는 숙명을 가졌다고 생▤?것이 글로벌융합대학 사업단이 첫 발을 내딛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사업단 창설 이후 학생들이 국제적인 일터에서 활약하는 중견실무인재가 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단계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영어몰입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위한 글쓰기 교육, 2단계는 융합전공교육이 이뤄지며 3단계에서는 해외교환학생과 국제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프로그램을 위해 사업단에서는 매주 목요일 ‘지식서비스전문가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또 특강에 참여한 전문가를 중심으로 국제학사위원회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멘토 역할은 물론 네트워크를 이용해 국제 인턴십 기회를 주고 있다.

특히 2단계에서 진행되는 국제융합교육은 지식리더십, 지식서비스, 기후환경에너지, 법경제 등 4개 트랙으로 나눠 공공부문이나 민간부문,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19개 강좌를 개발해 해외 14개 협력대학을 구축했다. 강좌는 모두 협력대학 교수들이 참여해 영어로 진행한다. 여기에 국내 교수가 학생들의 사전 수업준비와 스터디 등을 도와 수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진로 차원에서 매년 30명 정도의 학생이 국제식량농업기구와 민간기업인 인도네시아 LIPPO 본사, 스웨덴 사회민주당 등에서 직접 현장실무 경험을 익힐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올해 주요사업으로 오는 7월6일~31일까지 국제계절학교를 열 계획이다. 사업단 학생 60명과 타과 학생 30명, 외국 협력대학 학생 20명 등 총 110명이 참여해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며 4개 과목의 강좌를 듣는다. 강의는 외국에서 초빙된 교수가 직접 맡을 예정이다.


시야를 넓혀 더 넓은 세계를 보라

사업단의 프로그램 운영 방향은 개방과 경쟁이다.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주되 학사관리는 매우 엄격하게 한다. 출결사항은 물론 점검단 교수들의 테스트를 거쳐야 하고 모의 토익시험도 치러야 한다. 이 단장은 “실력에 앞서 태도를 더 중시한다”고 말했다.

태도가 좋은 학생일수록 실력이 빠른 속도로 향상되며, 몰입하면 반드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자체가 본인 스스로 열심히 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1차로 실시된 영어몰입교육에서 직접 ‘가지치기’를 단행했다. 매일 아침 7시에 학생들을 소집해 영어 개별 테스트를 실시하고 수업의 질을 위해 강사관리도 엄격히 했다.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다수의 학생이 이탈했습니다. 그 원인을 분석해보니 학생들의 수업부담이 크고 수업 이후의 결과에 대해서도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나섰죠.”

이후 포기하거나 탈락한 학생을 제하고 나니 149명 중 42명만이 남게 됐다. 시작 당시에 비해 너무나 적은 숫자였지만 이 단장의 의지는 확고했다. 1기 학생들이 반듯해야 그들이 후배들에게 제대로 된 멘토 역할을 할 수 있고, 프로그램의 공신력도 설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이후 2기 학생들은 매우 빠르게 성장해 나갔다. 이 단장은 “강의를 수강한 외국인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며 “세 시간 강의에서 50개가 넘는 영어질문이 쏟아질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학생들이 좀 더 다양한 곳으로 시야를 넓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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