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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도약하는 인천·경기] 교수·학생·中企 연구원들 머리 맞대고 시흥·안산산단을 '선도 중견기업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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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 산학융합캠퍼스사업단


[ 김인완 기자 ]
“연구소를 한국산업기술대 기업연구관으로 옮기면서 교수, 학생연구원들과 기술교류가 원활해져 이번 초광대역(UWB)레이더를 이용한 심박수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이성(주) 연구원)

“위성 식별 기능을 내장한 위성파인더(SAT FINDER)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한국산업기술대가 보유한 고가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주)아이두잇 연구소장)

시흥안산스마트허브(옛 시화·반월국가산업단지) 권역의 중소기업 연구원과 대학교수,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산학융합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교류 자리에서 오고간 말이다.

한국산업기술대(총장 이재훈) 산학융합캠퍼스사업단(단장 김응태)은 이 같은 교류회를 연간 3회씩 열고 있다. 가장 최근의 교류회는 지난 8일 이 대학 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성과 발표회에는 연구소를 대학으로 옮겨 산학융합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과 교수, 학생연구원 등이 대거 참석해 융합기술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주요 사업 성과물을 함께 전시했다.

산학융합사업은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산학융합지구 내 기업연구관으로 옮겨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학부생의 현장실습과 취업 연계를 통한 미스매치 해소, 근로자 재교육을 통한 맞춤인재 양성 등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게 목적이다.

한국산업기술대는 2011년 산업단지구조고도화를 추진하던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도권 산업단지 거점 대학으로 선정돼 국내 첫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을 추진해 현재 50인 이하 중소기업이 93.8%를 차지하는 경기 시흥안산지역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시흥안산스마트허브는 전국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34.2%(1만7053개 업체)를 차지하며 고용의 24.2%(29만8000여명)를 담당하는 한국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성에 비해 자체 연구소 보유 비율이 8% 수준으로 연구역량이 취약하고, 지역 선도 중견기업 역시 10% 이하로 낮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발굴육성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산업기술대 산학융합캠퍼스사업단은 지역 산업단지 소재 기업들의 역량 강화는 물론 현장맞춤형 교육, 근로자 평생학습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현장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경기도의 재정지원을 받아 수행하는 ‘프로젝트 랩(Lab)’은 산업단지 기업들의 애로기술 수요를 받아 정규교과프로그램으로 연계해 교육, 인력, 해결기술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20개 과제에 52개 蓚?및 대학생 304명이 참여해 이 가운데 42명이 취업으로 연계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응태 한국산업기술대 산학융합캠퍼스사업단장은 “프로그램을 운용해 보니 대학이 위치한 산업단지의 규모가 크고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많아 정부와 경기도의 재정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2020년까지 시흥안산지역의 선도 중견기업 비율을 20%까지 늘리고, 중소기업의 15% 이상이 자체 연구소를 보유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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