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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또 '민항기편 조용한'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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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성 양대 재단 이사장 취임식 등 공식 절차 있을 것"


[ 김민성 기자 ] 유럽 출장을 떠났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9일 오후 일주일만에 귀국했다. 이번에도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편으로 조용히 인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20일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니이션팀장(부사장)은 "이 부회장이 어제 오후 귀국했다"고 확인했다.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늦게 전용기가 아닌 민항기를 타고 유럽에서 귀국했다. 이 팀장은 "(이 부회장이) 조용히 혼자 다니는 것을 좋아하셔서 민항기로 귀국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일본 출장 때에도 홀로 짐 트렁크를 끌며 민항기를 타고 귀국한 바 있다. 삼성 전용기가 있고, 의전을 담당하는 임직원이 많지만 이 부회장은 평소 불필요한 권위적 행보를 선호하지 않아 홀로 내외부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도 많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이탈리아 투자회사 엑소르(Exor) 이사회 참석과 유럽 사업 점검을 위해 이탈리아로 출국했다. 엑소르는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 지주회사인 이탈리아계 투자회사로 이 부회장은 2012년 5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엑소르 이사회 참석 이후 폴란드 내 삼성전자 가전 생산공장인 SEPM(Samsung Electronics Poland Manufacturing) 등 유럽 현지 사업장 및 판매현황을 점검했다고 삼성그룹 측은 덧붙였다.

한편 유럽 출장 중 아버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맡고 있던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의 이사장직을 이어받은 이 부회장은 조만간 취임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팀장은 이와 관련해 "조만간 절차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두 재단에서 신임 이사장 임기가 언제까지인지, 취임식 공식 절차 어떻게 될지 정리해서 알릴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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