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시범 교실을 구축을 통해 국제사회 내의 교육격차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이날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금년부터는 유네스코와 협력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ICT 활용 교육혁신 지원사업도 시작할 것"이라며 "교육정보화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국가들에 첨단 교육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콘텐츠를 갖춘 첨단 ICT 활용 시범 교실을 구축하고 교육 연수를 지원하면서 국제사회 내의 교육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우수한 정보통신(IT) 기술을 교육에 접목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하고 첨단 기술을 구축한 미래교실을 구축하는 등 교육현장에 ICT 활용 교육을 정착시켜왔다"면서 "ICT 활용 교육을 통해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놀라운 성장의 길을 걸어온 한국의 저력도 교육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면서 "한국의 교육발전 과정에서도 국제사회의 지원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60여 년 전 전쟁으로 모든 것이 폐허가 됐을 당시 유네스코는 한국의 초등 교과서 제작을 지원했고 학생들은 전쟁 속에서도 그 교과서 ?읽으며 꿈과 희망을 키웠다"면서 "한국은 이런 국제사회의 지원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작년 '교육을 위한 국제파트너십(GPE)'과 '글로벌 교육 우선 구상(GEFI)'에 가입하는 등 다자 협력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세계교육포럼 유치국으로 앞으로 새롭게 설정될 교육목표들이 세계 교육현장에 확산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네스코 등 유엔 국제기구가 주최하는 세계교육포럼은 교육분야 최대의 국제회의다.
15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그동안 국제사회가 진행해온 '모두를 위한 교육' 운동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15년간 추구할 새로운 교육 목표를 설정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총재,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등 국제기구 대표와 100여개국의 교육 관계 장·차관, 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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