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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야드 펑펑…'장타소녀' 이민지 LPGA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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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야드 펑펑…'장타소녀' 이민지 LPGA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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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스밀챔피언십

    유소연 2타차로 따돌려
    "불 붙으면 줄버디 쏟아져"…올해 4차례 탈락 끝 우승
    부모 '골프 DNA' 이어받아…아마추어 1위 출신 루키



    [ 이관우 기자 ] 열아홉 살 이민지(호주)는 낙천적이다. 투어 대회 중에도 장난치길 좋아한다. 한참 수다를 떨다 다음홀 전략을 까먹기도 한다. 호주 출신 골퍼 캐리 웹이 “진지하게 볼을 치면 큰일 낼 천재”라고 말하는 것도 그의 천진난만한 골프 스타일이 진짜 실력의 상당 부분을 가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주변의 걱정들이 자극이 됐을까.

    ‘명랑 골퍼’ 이민지가 미국 LPGA투어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서 열린 킹스밀챔피언십에서다. 그는 이날 6언더파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생애 첫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5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이 13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라이벌에 밀린 설움 풀어

    이민지는 올 시즌 참가한 10개 대회에서 네 차례 커트 탈락했다. 비슷한 나이의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앨리슨 리(20·미국)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과 달리 그는 주?대상이 되지 못했다.



    이날 샷은 그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보기는 2개로 틀어막은 대신 이글 1개, 버디 6개를 쓸어담았다. 한 번 불이 붙으면 줄버디가 끝없이 쏟아진다는 뜻의 별명 ‘버디 트레인(birdie train)’ 그대로다.

    그중 드라이버가 압권이었다. 167㎝의 크지 않은 체격에서 뿜어나온 비거리가 평균 285야드(약 260m)에 달했다. LPGA ‘장타 여왕’ 브리트니 린시컴(270야드)보다 한 수 위의 파워다. 남자 프로선수 못지않은 이 괴력이 빛을 발한 건 15번홀(파5 ·500야드). 그는 드라이버와 5번 아이언샷만으로 볼을 깃대 앞 3m 지점에 붙여 이글을 뽑아냈다.


    이민지는 악천후로 2시간가량 중단됐던 경기가 재개된 이후부터 6타를 줄이는 등 펄펄 날았다. 물을 머금어 촉촉해진 그린과 궁합이 잘 맞았다. 호주 동포인 이민지의 대회 제패로 한국(계) 선수의 LPGA 우승은 올 시즌 10개로 늘어났다.

    ○‘골프 DNA’ 갖고 태어난 천재


    이민지는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출신 LPGA 루키다. 2011년 한다주니어마스터스, 2012년 US여자주니어오픈, 2013년과 2014년 호주여자아마추어선수권을 제패했다. LPGA 통산 41승을 올린 웹도 “나는 저 나이 때 저렇게 잘하지 못했다”고 극찬했을 정도다. 이민지는 이날 우승 경쟁을 벌였던 라이벌 앨리슨 리와 함께 지난해 말 퀄리파잉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통과해 올 시즌 LPGA에 입성했다.

    이민지의 가족은 골프 패밀리다. 어머니 이성민 씨(47)는 골프채를 잡은 지 6개월 만에 아마추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감각이 뛰어난 티칭프로다. 아버지 이수민 씨(47) 역시 A?클럽 챔피언 출신이다. 좀처럼 화내지 않는 낙천적인 성격도 장점이다. 임경빈 프로는 “이제야 제 실력이 나오려 한다”며 “장타와 쇼트게임이 잘 맞아떨어지면 적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민지와 우승 경쟁을 벌였던 앨리슨 리는 후반에 버디 2개를 잡아내며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12언더파 단독 3위. 그는 투어 데뷔 첫 승을 먼저 따내고 2012년 US여자주니어오픈 역전패도 설욕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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