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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시흥 배곧신도시에 6700가구 사업을 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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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건설부동산부 기자)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우여곡절을 겪기 마련이다. 한라가 이달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선보이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도 순탄하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분양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회사 가치를 높이는 핵심 프로젝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조재희 한라 전무가 공공성 높은 사업에 대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를 담당하는 정책금융공사(현 산업은행)로부터 시흥시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사업을 소개받은 건 2013년 초다. 당시 한라는 문제가 있던 사업장을 정리한 뒤여서 신규사업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조 전무는 7일간의 말미를 달라고 한 뒤 사업 검토에 나섰다. 7일 뒤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그해 4월 특별계획구역 공모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아파트 6700가구를 짓고 그 수익으로 서울대 시흥캠퍼스를 건립하는 게 사업의 핵심 구조다.

국민은행 등 금융권에서는 한라 단독으로 실행하기에 리스크가 있으니 대형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라고 했다.지난해 상반기 대부분의 건설사가 외면했다. 결국 한라가 독자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1차’(2701가구)는 4개월여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한라는 이달 ‘시흥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 2차(2695가구)를 공개한다. 음악가 금난새씨가 광고모델로 나와서 “한라비발디로 유학가자”고 외치는 그곳이다. 서울대는 지난달 경기도와 시흥 배곧신도시에 시흥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라는 3차(1304가구)의 모델하우스를 오는 10월 30일 개장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되면 지난해 10월31일 1차 모델하우스를 연 데 이어 3차까지 꼬박 1년 만에 6700가구를 분양하는 것이다.

상가 등을 포함한 배곧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비는 2조2000여억원이고 공사비는 1조2000억원가량이다. 한라는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것 외에 교육 아파트 선두 브랜드라는 인식을 수도권 수요자에게 심어준 것을 가장 큰 수익으로 보고 있다. 서울대와 직간접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해오면서 수도권 서남부권역에서 ‘한라비발디’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얘기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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