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브라질법인(HMB)은 2016년 리우 올림픽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에 들어갔다.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기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 판매 효과를 본 데 이어 내년 타깃은 올림픽으로 정한 것.현대차는 리우의 명물인 코르코바두 언덕에 있는 거대 예수상 이미지를 올림픽이 열리는 향후 2년간 독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 홍보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예수상 모형을 배경으로 현대차 로고를 넣은 포스터도 제작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리우 예수상을 활용한 광고를 펼치는 것은 현대차가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브라질 경기 침체 여파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고 판매 및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브라질은 멕시코와 함께 중남미 시장의 교두보로 꼽힌다.
브라질 자동차판매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브라질의 차 시장 점유율은 '빅3' 업체로 꼽히는 피아트가 17.86%로 가장 높고 GM(제너럴모터스)은 16.11%, 폭스바겐은 14.72%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8.05%로 포드(10.99%)의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2012년 브라질 공장을 세우고 현지 전략형 소형차 'HB20' 등을 팔고 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브라질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8.7%를 달성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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